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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14일 청년부 말씀 나눔 – 룻 : 신앙과 인성으로 승부하다 이름 여상범 (uptiger)
날짜 2023년 05월 20일 15시 15분 43초 조회 18
성내 청년 여러분, 샬롬! 
이번 주에는 성경에서 읽는 열여섯 번째 인생이야기, 룻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룻은 다윗의 증조할머니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명령하신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변의 이방인들과 혼인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율법에 대한 자부심이 워낙 강해서 이방인들을 경멸하고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왕인 다윗의 뿌리가 모압 여인인 룻에게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룻과 결혼하여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은 보아스라는 사람은, 유다와 다말(며느리)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베레스의 후손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런 식으로 한편으로는 율법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그 율법의 기초를 흔드는 경악스러운 이야기들을 숨기지 않고 실어두고 있습니다. 성경이 지닌 이런 특징은 딱 한 가지 원리로 축약됩니다. “인간은 유한하고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다.”는 원리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그래서 사람은 아무렇게나 대충 살아도 누구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룻기에는 룻이라는 여인의 출신 배경만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성품도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룻은 남편도 아들도 다 잃어버리고 혼자 쓸쓸히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나오미의 곁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낯선 땅에 가서 이방인이라며 멸시를 당해야 할 뿐 아니라, 이제 평생 과부로 수절하면서 살아야 할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참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테지만, 룻은 시어머니를 믿고, 시어머니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바를 결연하게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룻의 이 이야기는 온 동네에 훈훈한 미담으로 퍼져나갔고, 룻은 이방인으로서 멸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존귀한 자로서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인성을 매우 강조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엄청나게 변화하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점점 잠식해 들어오는 이 시대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인성’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이러한 경향은 세상이 몇 번 더 바뀌더라도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니까 거기에 적응해야지’가 아니라 ‘그런 세상에서 진짜 제대로 된 인성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룻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감동도 있고 룻기처럼 해피엔딩도 있으면 더 좋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인생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각자 판단할 일이긴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여러분의 인생의 질적 레벨이 올라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룻기 2장 10-13절]
10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3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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