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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 청년 여러분, 샬롬! 이번 주에는 성경에서 읽는 열여덟 번째 인생이야기, 사무엘(‘하나님이 들으셨다’라는 뜻)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태어나 보니 ...”라는 말이 있죠. 좋은 의미로도 많이 쓰이고, 나쁜 의미로도 쓰일 수 있는 말일 텐데, 어쨌든 우리가 우리 인생에 대해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말 중 가장 재미있는 표현인 것 같네요.
태어나 보니 OOO인 자기 인생에 100% 만족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일단 태어났으니, 열심히 혹은 예쁘게 혹은 가치 있게 살아야지...” 라는 말에 동의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가끔 인생이 고달플 때는 “나는 왜 부잣집에 천재로 태어나지 못했을까..”라는 식으로 아쉬운 마음을 품어볼 수는 있지만, 그런 이유로 부모를 원망하거나 인생 자체를 비관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어쨌든 다들 이번 생에 열중하자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사무엘은 그러한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인생의 푯대가 되어줄 만한 좋은 예가 되는 사람입니다. 그는 태어나보니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인 “나실인”(나지르: 성별된 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젖을 떼자마자 생면부지의 제사장 집에 가서 살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나실인”의 서원에는 상당히 불편한 핸디캡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서원이 끝날 때까지 머리를 깎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일인데, 사무엘의 어머니는 평생 서원을 했기 때문에, 사무엘이 평생 머리를 깎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들 다 먹는 포도로 만든 음식들을 먹지 못하는 것도 나실인의 서원에 포함된 내용입니다(민수기 6장 참조). 먹고 싶은 것 못 먹는 아픔을 어디에 비하리오...
하지만 핸디캡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서 그 누구보다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낸 지도자가 아니겠습니까?
객관적으로 볼 때는 핸디캡의 크기에 서로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그걸 이겨내고 뭔가를 이루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그 차이가 무색해집니다. 재벌 집 아들이나 최고의 수재, 가장 성공한 연예인들이 그러한 어려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생을 마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겠죠. 객관적으로만 보자면,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라고 말하게 되지만, 막상 그 사람 입장이 되어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자기 삶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게 하고, 자기 앞을 가로막는 핸디캡들을 극복하게 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있으면 여러분은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고, 그것이 없으면 주저앉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태어나보니 OOO이긴 한데, 이왕 태어난 거 행복하게 살아봅시다.
[사무엘상 1장 24-28절]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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